종교개혁은 새 종교의 창시다

종교개혁은 새로운 종교의 창시다.

루터가 “오직 믿음으로”라고 말했을 때 교황청은 경악합니다. 오, 루터는 절대 해서는 안 될 말을 했습니다. 여러분, 교황청의 권력 근거는 “인간이 신에 대해 알 수 있다.”는 언명입니다. 그리고 신에 대한 앎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 교황입니다. 교황은 신과 직접 소통하기에 오류조차 없는 존재입니다. 그 밑으로 사제부터 평민이 이어집니다.

인간은 신이 정한 방향을 따라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신이 정한 방향이 무엇인지 일반 민중은 알 수가 없습니다. 무식하고 글자도 모르니까요. 그래서 교황을 비롯한 사제들이 신의 뜻을 민중들에게 알려줍니다. 이게 교황청 권력의 근거입니다. 즉, 교황청 권력의 근거는 인간이 신에 대해 알 수 있다는 언명(실재론)입니다.

여러분, 이렇게 인간이 감각을 넘어선 앎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하는 게 인본주의입니다. 그리고 인본주의는 항상 위계를 설정합니다. 이게 바로 존재의 대사슬(The Great Chain of being)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인본주의는 항상 위계를 설정하고 그 위계는 ‘선험적’으로 정해졌다고 말합니다. 일반 민중은 아무리 노력해도 사제나 귀족이 될 수 없습니다. 일반 민중은 이미 태어나기 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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