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음악 운운하는 건 병신이다

진정한 음악은 질투일 뿐이다.

글 읽기 : 니체 - Ecce Homo

저는 과거에 서태지를 둘러싼 논쟁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 논쟁은 핵심은 서태지의 음악이 ‘진정한 록’이 아니라는 인디밴드들의 주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즉, 이들은 서태지의 음악이 너무 ‘상업적’이며 이는 ‘진정한 록’의 정신에 어긋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논쟁은 사실 매우 깊은 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진정한’이라는 수식어를 쓰는 사람들을 봅니다. 이들은 플라톤주의자입니다. 이들은 저기 어딘가에 록 음악 전체를 포괄하는 진정한 록 음악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자신들이 진정한 록 음악이 무엇인지 포착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음악이 단지 취향임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음악에 위계를 설정합니다.

이는 단순히 록 음악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심지어 힙합에서조차 ‘진정한 힙합’이 무엇인지를 가지고 논쟁하는 걸 봅니다. 클래식은 어떤가요?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이들 중 몇몇은 자신들이 대중음악이 아닌 클래식 음악을 듣고 있다는 것에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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