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vs 행동: 마키아벨리도 재벌을 이길 수 없었던 이유

복잡한 이론이나 계획(설계도, 책 더미 등)을 배경으로 두고, 목표를 향해 역동적으로 나아가는 행동가의 실루엣 이미지.

글 읽기 : 천준범 - 법은 어떻게 부자의 무기가 되는가

생각하는 사람은 행동하는 사람을 이길 수가 없다. 생각하는 사람은 행동하는 사람이 남겨 놓은 자취를 모아서 글을 쓸 뿐이다. 마키아벨리를 생각해 보자.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을 쓰기 훨씬 전부터 이미 군주론에 나온 대로 행동하는 사람이 넘쳤다. 그들은 그렇게 부와 권력을 얻었다. 그런데 마키아벨리는 어떤가? 정치에 대해 그렇게 잘 안다는 마키아벨리의 정치적 삶은 어떠했는가? 다 알기에 생략한다. 최고의 정치학자인 마키아벨리는 지금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정치인을 이길 수 없었다.

왜 생각하는 자는 행동하는 자를 이길 수 없는가? 우리 삶은 이성으로 이루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 이성은 물론 대단한 도구다. 나는 인간 이성을 긍정하고 이성의 개가라 할 수 있는 수학을 긍정한다. 그러나 이성만으로 세상을 포착할 수 없다. 이 세상은 이성이 아닌 직관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행동하는 사람은 이성보다 직관을 따르는 자이며, 이에 따라 이성을 사용하는 생각하는 인간을 직관을 사용하는 행동하는 인간을 이길 수가 없는 거다.

우리는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경제학과나 경영학과 교수들은 경제나 경영의 전문가인데 왜 교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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