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한테 고개를 왜 숙이냐?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 다 환각이다. 난 애초에 가진 게 없다.

글 읽기 : 니체 - Ecce Homo

1. 질질 짜지 말아라

당신은 살면서 “너는 있는 그대로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 라던지 “지금 네 모습 그대로가 아름다워.”라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순순했던 시절에 우리는 저 말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하지만 더 이상 아니다. 우리는 저딴 씹소리를 지껄이는 사람들에게는 가래침을 뱉어야 하며 저런 병신 같은 소리를 하는 사람과는 그 어떠한 관계도 맺어서는 안 된다. 죽일 수 있다면 죽여도 좋다.

왜 인가? 저 말 자체가 거짓말일 뿐만 아니라 당신을 나약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 어떤 존재도 있는 그대로 사랑받을 수 없다. 누군가에게 사랑받기를 원한다면 그 사람이 원하는 행동이나 말을 해야 한다. 인생 자체가 거래인데 어떻게 사랑만 거래가 아닐 수 있는가? 인간도 하나의 상품인데 어떻게 가치 평가를 거부할 수 있는가? 이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의 논리이며 우리는 이 논리를 직시해야 한다.

저딴 개소리를 하는 사람은 당신을 위해서 저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 저 말을 한다. 즉, 저 씹새끼는 ‘나는 남들에게 힘을 주는 사람이야. 난 정말 가치 있는 삶을 사는 사람이야.’라는 혼잣말을 읊조리며 스스로의 자존감을 충전하기 위해 당신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당신이 힘든 마음을 고백하며 눈물을 뚝뚝 흘릴 때 저 새끼는 속으로 쾌감을 느끼고 있다는 걸 기억해라. 저 사람은 ‘아, 이 사람 나에게 이렇게까지 의지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며 관계의 우위를 점하려 한다. 물론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 보이면서.

우리는 씨발 사람 좋은 미소를 쳐 짓는 씨발년들이나 씨발놈들에게 속아 넘어가서는 안 된다. 단, 당신이 연기를 잘 할 수 있다면, 그리고 상대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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