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교체를 안 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의 정신상태를 분석한다.

세상 보기 : 윤석열 대통령은 왜 여론이 나빠져도 장관 교체를 안 할까?

오늘은 흥미 있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건 엄밀히 말하면 철학이라고 할 수 없지만 제가 발견하고자 하는 패턴입니다. 여러분, 이런 생각해 본 적 없으세요? 어떤 대통령은 장관을 자주 바꿉니다. 그런데 또 어떤 대통령은 아무리 여당이 장관에 대해 공격을 해도 장관 교체를 하지 않습니다. 전자는 김대중, 김영삼 대통령이 있고 후자는 이명박, 윤석열 대통령이 있겠습니다. 저는 이에 대해 제 나름대로 생각을 해왔고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 혹시 수염을 기르는 사람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면도를 하지 않아서 수염이 자란 거 말고 정성스럽게 수염을 기르는 사람 말입니다. 이런 사람은 십중팔구 자기 고집이 세지 않습니다. 이 사람은 타협과 협상을 합니다. 왜 그럴까요? 어떤 사람이 수염을 기르는 이유는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포장하기 위해서입니다. 수염을 길러서 어떤 아우라를, 미스터리한 느낌을, 뭔가 말로 설명할 수 없지만 있어 보이는 듯한 그런 느낌을 만들기 위해 수염을 기릅니다. 이 사람은 ‘수염 그 자체’가 멋져서 수염을 기르는 게 아니라 ‘수염을 기름으로써 자기 자신을 높이기 위해’ 수염을 기릅니다.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선글라스를 쓰는 사람을 볼까요? 정말 눈이 부셔서 선글라스를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선글라스를 써서 자기 자신을 높여 보이려 합니다. 무언가 신비스럽고, 쿨하고, 힙하고,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굳이 말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선글라스를 씁니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이런 사람은 자기 인격이 훼손되는 걸 극도로 싫어합니다. 예를 들어 요즘 계속 신문에 나오는 이준석 전 대표를 볼까요? 이 사람은 싸가지없다는 소리를 계속 듣고 있는데도 행동을 바꿀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이 사람은 제가 앞서 말한 이유로 수염을 기르거나 선글라스를 쓰거나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오히려 그런 행동을 비웃거나 경멸할 것입니다. 음흉한 사람,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라고 말하면서요.

사람은 이렇게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 항상 자기 인격을 감추거나 부풀리려 합니다. 이 사람은 절대 자기 의견은 완벽하게 드러내지 않습니다. 이 사람은 말을 할 때도 ‘말 그 자체’보다 내 말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 결과 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를 더 신경 씁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에게는 진솔하거나 속이 뚫리는 말을 들을 수 없습니다. 대신 이 사람들은 숭배자를 거느릴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이 보여주는 어떤 신비함, 명료하지 않은 느낌, 아우라 등을 동경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깁니다. 북한의 김씨들이나 중국의 시진핑을 보십시오. 개인숭배를 원하는 사람은 반드시 신비감을 갖기 위해 온 힘을 씁니다.

김대중, 김영삼 대통령은 장관들에 대한 여론이 나빠지면 가차 없이 사람을 갈아버립니다. 이들은 여론으로 인해 자신들의 인격이 훼손되는 걸 극도로 싫어합니다. 혹시나 장관의 잘못으로 인해 자신들에게 먹물이 튈까 봐 극도로 경계합니다. 이들은 국민들이 언제나 자신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바라봐 주길 원하고 또 그렇게 만들기 위해 엄청난 애를 썼습니다. 그 결과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대중이란 숭배할 대상을 찾아다니는 존재입니다.

반대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이 사람들이 선글라스를 쓰는 건 그냥 눈이 부셔서이지 자기 자신을 부풀리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저 단지 눈이 부셨을 뿐입니다. 이 사람들은 자기 확신이 강하고 그렇기에 고집이 굉장히 셉니다.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다.”라는 정신상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이들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외적인 모습이라던가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 사람들도 머리를 감고 옷을 입습니다. 그러나 ‘내가 이 옷을 입어서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이런 이미지로 생각하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잘 하지 않습니다. 그저 어떤 옷이 예뻤고 마음에 들었을 뿐입니다.

이 사람들은 자기 인격보다 일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 사람들은 어떤 일을 시작하고 끝내는 그 자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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