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conomist 2025년 3월 15일호
Article: More testosterone means higher pay—for some men
남자가 돈을 버는 방식에는 오직 두 가지가 있다. 싸워 이기거나, 굴복해 받아먹거나. 그런데 여기 재미있는 연구가 있다.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바로 이 남성성을 대표하는 '짐승 같은' 호르몬이 남자의 주머니 속 현금을 채워주는 핵심이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다. 그래, 이제는 돈조차도 '고귀한 지성' 따위가 아니라 야수처럼 살아 움직이는 본능의 문제가 되어 버렸다. 사회는 늘 '교양 있고, 세련되고, 세련된 척하는' 위선적인 지식을 추앙했지만 이 연구는 현실의 거칠고 잔혹한 진실을 드러내버렸다.
영국에서 이루어진 이 연구는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단 5% 올리는 것만으로도 평균적인 남성의 월급이 무려 10%나 상승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고작 남성성이라는 짐승을 살짝 풀어놓는 것만으로, 누군가는 집세가 해결되는 수준의 돈을 더 챙기게 된다. 그러나 이 혜택은 안타깝게도 오직 상위 25%의 고소득층 남성에게만 적용된다. 그래, 돈은 결국 야성의 정점을 가진 자들에게만 더 강하게 붙는 법이다. 약한 자는 배제된다. 사회적 정의? 그런 것은 없다. 강한 놈이 모든 걸 독차지하는 것이 이 세상의 절대적이고 유일한 진리다.
흥미롭게도 테스토스테론은 학벌, 지능, 성격적 특징 같은 일반적으로 소위 '현명하다'고 여겨지는 요소와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었다. 오직 '본능'만이 월급의 차이를 만들어낸 것이다. 더 놀라운 건 이 효과가 저임금 노동자가 아니라 이미 높은 임금을 받는 상위권 남성에게서만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결국 진짜 싸움은 정상에서만 일어난다. 나머지는 이 싸움의 의미조차 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