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기 : 배선영 – 금융경제학원론
이 책은 말이 필요없다. 저자는 도대체 어째서 금융위기가 발생하는가에 대해서 자기 이론을 차근차근 전개해 나간다. 이러한 이론 전개 방식은 매우 치밀하며 놀랍기까지 하다.
이 책의 특징이 있다면 ‘유동자산’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신용부담총액’이라는 개념과 연결하여 금융시장의 작동원리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정말 놀라운 일이다.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우선 <거시 경제학>과 <화폐와 금융>에 관한 기본적 지식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 책은 정말 친절하게 내용을 설명하고 있지만 결코 쉽지 않다.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런 과정을 통해 이 책을 읽은 후에는 금융시장을 바라보는 눈이 바뀔 것이다. 매우 실용적인 책이라 할 수 있다.
천재만이 이런 책을 쓸 수 있다. 나는 과찬을 하는 게 아니다. 오직 천재만이 이런 책을 쓸 수 있다. 미친듯한 천재성이 글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