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토가 인본주의 화가인 이유

조토는 하나의 기적이다.

그림 보기 : 조토 디 본도네 - 애도

1. 인간이여, 스스로의 이성을 사용하라

조토는 하나의 기적입니다. 저는 그의 작품 <애도>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 작품의 내용은 분명 중세 시대적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의 양식은 중세시대를 한참이나 빗겨나가고 있습니다. 여러분, 조토는 미술 역사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중요한 화가입니다. 그가 미술에서 한 일은 케플러나 뉴턴이 과학에서 한 일과 똑같습니다. 즉, 그는 새로운 세계를 열었습니다.

여러분, 우선 조토의 그림을 자세히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중세 시대의 그림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여기서 즉각 조토의 그림은 ‘입체적’이고 중세 시대의 그림은 ‘평면적’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제가 누누이 말씀드렸지만 인간의 눈은 입체를 파악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이성이 눈이 평면으로 인식한 걸 입체로 만듭니다. 즉, 세계를 입체로 파악하는건 눈이 아니라 인간의 이성입니다.

조토가 하나의 기적이라고 말하는 이유, 그리고 조토가 케플러나 뉴턴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중세는 인간 이성이 신의 압제 눌려있는 시대였습니다. 인간은 ‘자기 스스로’ 세계를 파악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인간은 신의 명령에 따라 세계를 파악해야 했습니다. 그렇지 않은 인간은, 신을 거부하고 자기 이성을 이용하여 세계를 파악한 인간은 죽음을 면치 못했습니다. 중세는 인간 이성이 신의 압제에 굴복한 시대입니다.

이렇게 인간 이성이 자기 뜻을 펼치지 못할 때 그림은 반드시 ‘평면’으로 그려집니다. 이건 그냥 외우시기 바랍니다. 인간 이성이 압제 되어 있을 때 그림은 반드시 ‘평면’입니다. 그런데 조토의 그림은 입체입니다. 그의 그림은 내용은 중세이지만 그 형식에 있어서는 중세를 거부합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조토는 ‘이성’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중세 내내 이성은 압제되어 있었기에 인간은 자신에게 이성이라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토가 그림을 통해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이여, 왜 너는 너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지 않는가?”

 

2. 이제 예술은 하나의 세계다

위 그림을 보겠습니다. 저는 위 그림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우선 감상자에게 등을 돌린 인물이 두 명이나 있습니다. 저는 이 두 사람을 보고 ‘아, 중세와는 완전히 달라진 그림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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