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의 루앙 대성당이 명작인 이유

루앙 대성당은 새로운 세계가 시작되었음을 보여준다.

그림 보기 : 클로드 모네 - 루앙 대성당

1. 이성이냐 감각이냐

보라! 인상주의는 매우 중요한 미술 양식이다. 난 여기서 당신이 머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겠다. 이 웹사이트에 있는 글을 찬찬히 다 읽어라. 그렇다면 당신은 예술을 넘어 삶을 보는 시각을 기를 수 있다.

보라! 오랜 시간 동안 인간이 자기 이성으로 세상을 인식한다고 생각했다. 인간은 자기 감각 너머의 것을 알 수 있다고 자신만만해 왔다. 섹스를 생각해 보자. 인간은 자신들의 섹스가 동물들의 섹스와는 다르다는 주장을 해왔다. 인간은 섹스가 성스러운 몸의 결합이라는 개소리를 매우 오랜 시간 동안 떠들어왔다.

이런 생각의 집합체가 바로 플라톤이다. 그래서 플라톤이 그토록 유명한 것이다. 그리고 이 세계관을 미술로 표현한 게 바로 르네상스다. 내가 묻겠다. 인간 눈이 입체를 볼 수 있는가? 인간 눈이 용기나 성스러움을 볼 수 있는가? 없다. 결코 없다! 하지만 르네상스인들은 인간은 눈이 아니라 머리로 세상을 바라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들은 입체를 그렸고 성스러움을 그렸으며 용기를 그렸다. 플라톤주의자에게 있어 눈은 오히려 방해물이다! 사물의 진정한 모습을 보지 못하게 하는 감각, 그것은 단지 방해물이다! 그래서 이들은 모든 감각을 초월하는 이성으로 세상을 바라보고자 했던 것이다.

아, 어리석은 자들이여! 이게 가능하겠는가? 인간은 동물이다. 단지 다른 방식의 동물일 뿐이다. 플라톤이여, 증명해 보라! 그대가 말하는 이성이 도대체 무엇인가? 증거를 가져오라! 그대는 인간이 세상의 본질을 이성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니 내게 가져오라! 그대가 말하는 정의가 무엇인가? 그대가 말하는 덕이 무엇인가? 아! 병신같은 새끼여! 알지도 못하는 걸 안다고 떠드는 사기꾼이여! 이것이 바로 플라톤의 정체고 르네상스의 정체다!

인상주의는 르네상스에 대한 반발에서 시작되었다. 그들은 말한다. 인간은 이성이 아닌 감각으로 세상을 본다. 그래서 각 인간마다 인식하는 세계는 다 다르다! 모네가 그린 루앙대성당이 바로 이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그의 그림은 단순한 그림이 아니다. 그의 그림은 그 어떤 것도 똑같지 않다는 걸 보여주었다. 즉, 사람마다 똑같은 것을 보고도 다르게 인식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다. 그는 그림을 통해 새로운 세상이 도래했음을 알렸다.

그런데 사람마다 루앙대성당을 다르게 인식한다면 진짜 루앙대성다은 무엇인가? 진짜 루앙대성당은 도대체 어떻게 생긴 것인가?

아! 어리석은 사람이여! 그런 건 없다. “진짜 루앙대성당이 무엇인가?”라는 질문 자체가 플라톤적인 질문이다. 그대는 지금 루앙대성당의 이데아를 찾고 있다. 그런데 내가 묻겠다. 이데아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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