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브란트는 인물의 어떤 순간을 포착한다. 이 이유로 그가 바로크 화가라고 불리는 것이다. 바로크 화가는 전체를 중요시하지 개별적인 것 하나하나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그림에서 이 인물의 장갑을 보라. 허접하게 그려졌다. 왜 그런가? 렘브란트가 장갑을 그리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았기 때문인가? 아니다. 절대 아니다! 렘브란트는 장갑을 정확하게 그리는 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이 인물의 한순간에서 화가가 볼 수 있는 건 인물의 얼굴이지 인물이 걸치고 있는 옷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