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과 공혁준의 음식 평가 분석

난 황교익보다 공혁준이 더 좋다.

철학적 분석 : 나는 개인적으로 황교익보다 공혁준의 평가가 더 좋다

황교익과 공혁준. 이 두 사람은 평행우주에 존재하는 이질적인 미식 평론가처럼 보인다. 황교익은 마치 미식계의 플라톤이라도 된 듯, '바람직한 맛'의 세계를 추구한다. 그의 미각은 단순한 감각이 아니다. 미식은 철저히 이성적으로 해석되고 분석되어야 한다. 그는 떡볶이의 매운맛과 단맛의 조화를 넘어 떡의 식감, 소스의 깊이, 고추장의 발효 정도를 철저히 분석한다. 대중이 흔히 맛있다고 여기는 떡볶이를 그는 맛없다고 일축한다. 음식의 맛있음과 맛없음을 누가 정하는가? 황교익 본인이 정한다. 왜? 그는 음식에 일가견이 있지만 대중은 무식하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 그가 추구하는 미각의 이상은 플라톤의 이데아처럼 어딘가에 존재하며 이를 발견하고 교육하는 것이 그의 사명이다.

반면에 공혁준은 철저한 경험론자로서 감각적 경험 자체를 중시한다. 그의 미각은 주관적이고 개인적이다. 그는 음식을 먹을 때 그 즉각적인 즐거움에만 집중한다. 그에게 떡볶이는 그저 "매콤하고 달콤해서 기분이 좋다"라는 감각적 즐거움일 뿐이다. 그는 음식의 이상적인 맛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 공혁준은 대중의 입맛을 존중하며 많은 사람들이 맛있다고 느끼는 음식을 추천한다. 그는 언제나 “개인적으로”라는 말을 덧붙인다. 공혁준은 본능적으로 감각이란 개인마다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따라서 그는 시청자를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단지 자신이 느끼는 즐거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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