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는 국가에 큰 이익을 주었다

푸바오의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

철학적 분석 :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는 건 맞는 말이다

푸바오는 대한민국에 정말 많은 가치를 선사해 주고 떠났다. 앞으로 푸바오와 같은 인기 동물이 많이 나와야 함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푸바오가 대한민국에 무엇을 주었는가? 바로 꿈을 주었다. 문명은 절대로 꿈 없이 존속할 수 없다. 문명이란 인간을 하나의 도구로 삼아 자신의 존속을 도모한다. 문명 아래에서 인간은 단지 장기판 위의 장기 말일 뿐이다. 인간은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다. 배는 스스로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배는 바다의 큰 흐름을 벗어날 수 없다.

인간의 삶은 고되다. 문명은 자신의 존속을 위해 인간을 마음껏 활용한다. 문명 아래서 인간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친다. 그러나 내일 아침 다시 또 일하러 가야 하는 게 문명이 우리에게 내린 명령이다. 이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푸바오 같은 존재가 필요한 거다. 문명과는 다른 저기 어딘가에 있는 존재가 인간에게 필요한 거다. 푸바오는 귀엽다. 무엇이 귀여운가? 그 천진함이, 그 순수함이 귀엽다. 이는 인간에게 잠시나마 문명의 무게를 잊도록 해준다. 푸바오의 귀여움은 인간에게 잠시나마 노동의 고통을 잊게 해준다. 인간은 이렇게 잠시 다른 세상에 다녀온다. 통장 잔고에 치이고, 인간관계에 치이는 이 세상이 아닌 다른 세상에 잠시 다녀온다. 그렇게 마음을 정화하고 다시 문명이 명령한 노동의 길을 갈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푸바오가 창출한 부가가치는 단순히 에버랜드의 재무제표에만 반영되는 게 아니다. 푸바오의 부가가치는 푸바오로 인해 마음의 안정을 얻은 국민 전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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