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의 철학적 배경을 설명한다

자본주의를 판단하지 말라. 단지 보라.

철학적 분석 : 인간은 이미 사회의 부품이다

1. 왜 호기심과 모험심을 잃는가?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마음속에 순수가 지속되길 바랍니다. 나이가 들수록 순수를 간직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종종 상처받고 분노하고 아파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 속에서도 결코 순수를 잃어서는 안 됩니다. 순수는 우리 삶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입니다.

우리는 개미 한 마리를 보았을 때도 눈을 반짝였고 하늘의 달과 별을 올려다보며 경이로움을 느꼈습니다. 그 사람과 처음 만날 때는 서툴렀지만 진실했고 도전을 할 때는 무섭지만 앞으로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우리는 이 감정과 이 느낌을 소중하게 간직해야 합니다. 삶은 절대 이성(Reason)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성은 단지 건물의 골조일 뿐입니다. 호기심과 모험심이 이 골조를 건물로 만들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호기심과 모험심을 잃어버립니다.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순수함을 잃어버립니다. 그 어떤 것도 경이롭지 않고 그 어떤 것도 내 마음을 뛰게 하지 않습니다. 나는 ‘그냥’ 삽니다. 나는 말 그대로 죽지 않았기 때문에 삽니다. 이는 여러분의 잘못만은 아닙니다. 자본주의는 인간의 호기심을 말살합니다. 그리고 그 대가로 돈을 줍니다.

자본주의란 무엇인가요? 자본주의란 곧 자아의 포기입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말입니다. 자본주의 아래에서 우리는 자아를 포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여러분이 요리를 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순수하게 맛있는 라면을 끓이고 싶은 마음으로 부엌에 갑니다. 이때는 라면 끓이는 행위도 하나의 예술입니다. 여러분은 라면을 끓이며 재미와 기쁨을 느낍니다. 여러분은 라면 끓이는 행위로부터 <소외>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돈을 벌기 위해 라면을 끓이는 순간 라면 끓이는 일은 따분하고 재미없어집니다. 여러분은 언젠가부터 기계적으로 라면을 끓이게 됩니다. 이렇게 노동과 노동자가 분리되는 현상을 <노동소외>라고 합니다. 자본주의에서 노동소외는 필수입니다. 왜일까요?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요?

 

2. 여러분이 물류센터 운영자라면?

제가 몇 번이나 여러분에게 말했지만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말 너무 중요해서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역사 구분을 할 때 고대-중세-근대-현대 이렇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근대를 이성의 시대, 과학의 시대, 산업혁명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다 맞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근대의 이성은 고대 그리스의 이성과 다릅니다. 즉,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이성과 데카르트와 뉴턴이 말하는 이성은 아예 다른 겁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가 이성(Reason)을 말할 때, 우리는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가 아니라 데카르트와 뉴턴의 이성을 말하는 겁니다. 이걸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이것만 알아도 여러분은 세계를 이해하는 열쇠를 하나 얻은 겁니다.

근대의 이성은 세계의 운동법칙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즉, 함수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근대의 이성입니다. 물류센터를 예로 들겠습니다.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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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다양한 생각을 나누는 장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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