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인권은 권력을 위해 존재한다

왕권신수와 천부인권 모두 사기다.

철학적 분석 : 권력이 이론을 '요청'한다

자, 천부인권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에 우선 왕권신수에 대해 이야기 하자. 왕권신수란 무엇인가? 왕이란 신이 내린 사람이기에 신성한 존재이고 왕에 복종하는 것이 곧 신의 뜻이라는 주장이다.

내가 여기서 묻겠다. 당신이 헨리 8세 시대에 잉글랜드에 살고 있다고 가정하자. 잉글랜드에 사는 사람 중 신이 헨리 8세를 선택한 걸 본 사람이 있는가? 도대체 신이 어떻게 헨리 8세를 왕으로 선택했다는 것인가? 그 누구도 신을 본 적이 없으며 신이 헨리 8세를 선택한 걸 본 사람은 더더욱 없다.

그렇다면 왕권신수는 도대체 뭔가? 왕권신수는 존재하는 왕의 권력을 정당화해 주는 이데올로기일 뿐이다. 법이 강자의 이익이듯 이데올로기도 강자의 이익이다. 생각해 보라.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있던 헨리 8세가 아니라 약하디 약한 권력을 가졌던 프랑스 왕 앙리 16세가 왕권신수를 외쳤을 때 어떻게 되었는가? 목이 날아갔다. 다시 말한다. 왕권신수가 ‘진실’이기 때문에 왕이 존재하는 게 아니라 왕이 ‘권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왕권신수가 존재한다. 권력은 자기 권력의 정당화를 ‘요청’하며 그 요청의 결과가 이데올로기다.

자, 이제 천부인권을 보자. 천부인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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