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 분석 : 그대여, 긍정을 결코 잃지 말아라!
어느 날 당신은 물었습니다. “내 삶의 의미는 도대체 무엇일까?” 그리고서 당신은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아, 거기에 무엇이 있었나요? 당신이 이루었던 성취들이 있었습니다. 한때 반짝반짝 빛났고 세상 전부였던 그 모든 것들이 이제는 오래되고 녹슬어 버린 고대 유물처럼 그곳에 서 있습니다.
당신은 삶을 살고 싶습니다. 당신은 내일이 오늘보다 나은 날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지만 당신에게는 그런 에너지가 남아 있지 않습니다. 모든 힘을 다해 이루었던 성취들이 이렇게 허무하게 느껴지는데 도대체 왜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가야 한단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그 어디에도 의미는 없습니다. 그 어디에도 신념은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형이상학입니다. 르네상스의 자신만만함은 그 짧은 시간 끝에 매너리즘으로 나아갑니다. 바로크의 간단없는 자신감은 결국 몬드리안의 추상으로 끝납니다. 그래요, 정말 그렇습니다. 우리는 진리가 무엇인지 알 수 없고, 삶의 의미도 무엇인지 알 수 없으며 심지어 무엇이 정의이고 불의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힘이 정의를 결정한다는 말을 그 누가 부정할 수 있단 말입니까? 소피스트는 절대 궤변주의자가 아닙니다. 그들이 고대 그리스의 주류 철학자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우리는 살기 원합니다. 그것도 제대로 살기를 원합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해야 한단 말입니까? 의미가 죽고, 신이 죽고, 과학이 죽고, 수학이 죽은 이 시대에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바라보며 가야 한단 말입니까? 하늘에는 별 하나 없고 손에는 나침반 하나 없습니다. 아, 많은 이들이 새로운 신을 찾습니다. 그리고 몇몇 지식인들이 새로운 신을 만듭니다. 새로운 의미를 만듭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삶에는 이러이러한 의미가 있다고!
여러분, 그런 건 없습니다. 아니, 정확히 그러한 것이 있는지 없는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는 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매 순간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갈 자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What)이 아닌 어떻게(How)를 묻습니다. 당신의 직업이 무엇이든, 당신이 어떤 집안에서 태어났든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것이 당신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 열정을 품고 앞으로 나아가는 당신이 곧 당신의 전체입니다. 현재가 모든 걸 결정합니다. 역사는 결국 다 현대사인 것입니다.
그 누가 신이 어떤 존재인지 알겠습니까? 하늘의 것은 하늘의 것이고 땅의 것은 땅의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땅에 속해 있습니다. 그래요, 우리는 신이 어떤 존재인지 결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신을 갈망하고 있다는 걸. 신을 갈망하는 나 자신이 지금 여기 있다는 걸. 그렇게 우리는 신 앞에 단독자로 나아갑니다. 우리는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는 어떤 것을 향해 나아갑니다. 나 자신이 몰락하는 한이 있더라도 그 발걸음을 멈추지 않습니다.
그 누가 사랑이 어떤 것인지 알까요? 그 누구도 사랑이 어떤 건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랑을 행하고자 하는 나는 여기 있습니다. 그렇게 나는 어떤 행동을 합니다. 이것이 사랑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내 마음이 말하는 바에 따라 어떤 행동을 합니다. 그리고 그 행동에 대해 대가를 바라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묻습니다. “왜 그런 행동을 한 거니?” 우리는 “그냥 하고 싶었다.”라는 말 말고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습니다. “제 행동이 선한 영향력이 되어 세상에 사랑이 생겨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따위의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단지 알 수 없는 어떤 마음에 이끌려 그 일을 할 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매 순간 매 순간 나 자신을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단단한 대지 위에 설 수 없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그 대신 우리는 삶의 방향을 설정한 자유를 얻었습니다. 그 어떤 위로도, 그 어떤 안일함도 허락되지 않습니다. 매 순간 매 순간이 시험이며 우리는 그 시험지를 열정으로 채울 것입니다.
누군가 그랬습니다. 신은 죽었다고. 네, 맞습니다. 신은 죽었습니다. 하지만 죽은 신은 우리 인간이 만든 신입니다. 신이 있다면 그 신은 인간 손안에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 신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우리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니체는 단지 인간 지성의 몰락을 예언한 것입니다.
누가 그랬나요? 네가 지금 내 곁에 없기에 더 아름답고 더 소중하다고. 신, 사랑, 정의는 인간 손에서 더럽혀지고 있었습니다. 이제 그것들은 인간 손에 없습니다. 우리는 단지 신과 사랑과 정의를 향해 발걸음을 끊임없이 내디딜 뿐입니다. 네, 우리는 우리 자신을 결코 안일함과 나태함 속에 두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