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올바름을 반드시 지켜라

게임의 룰을 알라!

철학적 분석 : 위선과 사기와 연기가 문명이다

1. 기꺼이 양이 되기로 한 자들

어디선가 어리석은 음성이 들린다. 그 음성은 “정치적 올바름은 사기다!”라고 외친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음성을 따라 행진한다. 현대사회는 혼란 그 자체라고 말하며. 우리는 모든 것이 정리되어 있던 과거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며.

아, 어리석은 자들이여! 그대들은 의미를 잃고 세상을 헤매었고 더 이상 무의미 속에서 살지 못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대들은 이렇게 신을 만들었구나! 과거라는 신을! 그대들은 그대들이 직접 겪어보지도 못한 시대를 천국으로 만들고 그대들이 살고 있는 현재를 지옥으로 만들었구나! 아, 유약한 자들이여! 그대들은 거리낌 없이 목자의 양이 되기로 하였구나. 불안 속에 사느니 차라리 노예가 되는 게 편하겠다고 생각하면서!

정치적 올바름은 패배자를 위한 것이다. 정치적 올바름은 도덕을 무기로 하여 기득권에게 대항하려고 하는 활동이다. 사회적 패배자들은 이렇게 정치적 평등을 넘어 사회적 평등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그렇기에 정치적 올바름은 위선이다! 하지만 어리석은 양이여, 그대는 우리가 민주주의 시대에 산다는 걸 인식하지 못하는가? 그대는 그대가 참여하고 있는 게임의 룰을 모르겠는가? 민주주의는 다수결이고, 사회에는 승자보다 패자가 많다. 그러니 정치적 올바름에 명시적으로 반대하는 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 다수가 곧 정의인 이 시대에 다수에 어떤 명분으로 대항할 수 있겠는가!

어리석은 양이여, 그대는 정치적 올바름이 위선이자 악이라 외치고 다닌다. 아, 어리석고 또 어리석다! 그대는 어찌하여 타인으로부터 확인받고 싶어 하는 것인가? 그대는 어찌하여 그대의 생각에 타인이 동의해주기를 바라는가? 아, 그것은 그대가 유약하기 때문이고 그것은 그대의 지성이 낮기 때문이다. 그대는 그대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대는 단지 들은 것을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아, 그것이 그대가 살기 위한 방법이구나! 아, 그대여! 어찌 스스로 일어나려 하지 않는가!

나는 그대의 발버둥을 본다. 바다 위에서 살기 위해 무엇이라도 잡고 싶어 하는 그대의 절박함을 본다. 하지만 양이여, 그런 것은 없다는 걸 모르겠는가? 오직 당신 스스로 바다 위를 헤엄쳐야 한다는 걸 모르겠는가? 모든 의미는 다 거짓이라는 걸 그대는 모르겠는가?

아, 그대는 모른다. 설사 안다고 하더라도 그대는 혼자가 될 용기가 없다. 그래서 그대는 양이 된 것이다!

 

2. 목자여, 그대도 사실 양이 아닌가?

목자여, 당신은 빈민가의 왕이 되었다. 당신은 현실은 시궁창이지만 머릿속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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