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직업이 될 수는 없다

순수가 직업이 될 수는 없다. 세상은 GDP에 기여도에 따라 상과 벌을 내린다.

철학적 분석 : 세상은 GDP 기여도에 따라 상과 벌을 내린다

1. 가난은 부끄러운 게 아니다

니체는 사회주의가 질투라고 말한다. 만약 우리가 우리 자신을 솔직하게 마주할 수 있다면, 만약 그런 말도 안 되는 기적이 허락된다면 우리는 니체의 저작을 굳이 들춰보지 않아도 될 것이다. 우리는 연예인, 유명 강사, 스포츠 스타 등을 욕하면서 같잖은 핑계를 늘어놓는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 마음속을 잘 살펴보면 그 안에 결국 그들의 성공과 재력에 대한 질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그냥 씨발 저것들이 자기 잘났다고 설치는 꼴이 보기 싫어 욕할 이유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자본주의는 냉정하다. GDP에 도움이 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곧바로 파악하며, 개인이 GDP에 얼마만큼의 숫자를 더했는가에 따라 상과 벌을 내린다. 순수예술을 한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게임에서 패배자로 전락한다. 순수예술이 GDP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하지만 패배는 문제가 아니다. 전혀 문제가 아니다. 승리에 우쭐할 필요 없고 패배에 기죽을 필요 없다. 자신이 순수예술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가난을 각오했을 것이며 그 결단에 대한 책임을 지며 살아가면 된다. 가난이 부끄러운 건가? 가난한 사람이 스스로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면 가난은 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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