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듣기 : 악틱 몽키스 – The Bakery
내가 원하는 건 무엇인가? 나는 그 사람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길 원한다. 난 이게 옳다고 말하지 않겠다. 우리 시대에 도덕은 없다. 다른 사람을 수단으로 대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 법만 어기지 않으면 그 누구도 당신의 행동을 막을 수 없다. 나는 말한다. 단지 내가 원한다고. 단지 내가 그 사람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길 원할 뿐이다.
아, 시간이란 얼마나 무서운가? 나는 느끼고 있다. 내 마음에 있는 어떤 순수가, 내가 그토록 소중하게 생각했던 어떤 감정이 사라지고 있다. 나는 말했다. 가지 마, 라고. 난 네가 날 떠나는 걸 원하지 않아, 라고. 하지만 시간은 가차 없이 흘러갔고 나는 점점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 나는 싸워야 한다. 나는 알고 있다. 시간은 모든 걸 변화시킨다. 나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했으며 앞으로도 변할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여! 그대는 내가 그 사람에 대해 가지고 있는 마음까지도 가져가려 하는가? 그렇다면 나는 그대와 싸우겠다. 나는 죽는 그 순간까지 그대와 싸우겠다. 나는 알고 있다. 내가 그대에게 패배할 것을. 그 어떤 인간이 시간을 이길 수 있겠는가? 그 어떤 인간이 영원히 어린 아이의 마음을 간직할 수 있겠는가? 안다. 나는 알고 있다. 내가 그대에게 패배할 것임을.
상관없다. 난 질 것 알지만 그대와 싸울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그걸 원하기 때문이다. 나는 내 행동이 도덕적이라는 역겹고 쓰레기같은 소리는 하지 않겠다. 시간이여, 나는 단지 원한다. 난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을 간직할 것이고 소중하게 보호할 것이다.
그대는 그대의 일을 하라. 나는 나의 일을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