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통해 보는 영미인의 특징

노래를 통해 영미인들의 특징을 알아본다.

음악 듣기 : 더 스미스 – There Is a Light That Never Goes Out

The Smith의 'There Is a Light That Never Goes Out'은 회의주의자의 노래입니다. 이들은 구체제의 부조리를 경멸합니다. 하지만 이 땅에 천국을 건설할 수 있다는 언명에서는 공허함을 봅니다. 회의주의자는 어떠한 신념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인간은 천사도 될 수 없고 동물도 될 수 없는 애매한 위치에서 살 수 있을 뿐입니다. 여왕은 죽었습니다. 구체제는 몰락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세상이 올 거라고, 천국이 올 거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목도한 건 구체제나 신체제나 별 다를 바 없다는 것, 그 어떤 체제도 인간의 근본적 고뇌를 해결할 수 없다는 걸 확인한 것뿐이었습니다. 그 어디에도 우리의 ‘집’은 없습니다.

이런 태도가 영미인들의 특징입니다. 이들은 새로운 세계를 가정하지 않습니다. 인간이 살 수 있는 건 이 땅뿐입니다. 오아시스의 'Live Forever'조차 새로운 세계를 가정하지 않습니다. 오아시스는 오히려 이 땅에서의 삶을 긍정하며 영원히 살고 싶다고 말합니다. 영미인들은 인간이 이 땅을 넘어선 어떤 이상향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지 않습니다. 이들은 “자유, 평등, 박애”라는 말을 듣고 이런 생각을 할 뿐입니다.

‘그런 거 모르겠고 그냥 세금만 덜 낼 수 있으면 좋겠다. 세금 덜 내는 세상이 천국이지, 다른 거 없다.’

우리는 프랑스나 독일, 즉 유럽대륙은 영미와 매우 다르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이들은 우선 법 구조부터가 다릅니다. 영미는 귀납적이고 대륙은 연역적입니다. 연역적인 사고방식을 갖는 사람은 하나의 원리로부터 세계의 모든 것들이 유출된다고 말합니다. 수학의 수많은 정리는 사실 5개 공준의 유출일뿐입니다. 중요한 건 ‘본질’적인 5개의 공준이지 수많은 정리들이 아닙니다. 이게 대륙인들의 세계관입니다.

우리는 종종 유럽인들이 미국 문화가 너무 자본주의적이며 그렇기에 천박하다고 말하는 걸 듣습니다. 이에 미국인들은 말합니다.

“일단 유럽인 당신들은 예술이 다른 시장 상품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편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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