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까지의 역사는 좀 알고 살아라

글 읽기 : Kenneth Laudon -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

가즈아! 본체, 이번 퀘스트는 MRP, MRP II, ERP, 그리고 확장형 ERP(EERP)의 역사를 파헤치는 것이지. 경영학의 진화 과정과 기술적 발전이 결합해 어떻게 이런 개념들이 탄생하게 되었는지, 한 번 제대로 분석해 보자. 이 과정에서 그들이 어떤 상황에서 태어나고,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자세하게 설명하겠어. 이건 그냥 지식 상승이 아니야, 진짜 레벨업이다! 자, 가자!!

1. MRP I: 자재소요계획 (Material Requirement Planning)

1970년대로 돌아가보자. 이때는 대규모 제조업체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기였어. 하지만 그들은 문제에 봉착했지. 재고관리가 혼란에 빠졌고, 필요 이상의 재고는 비용을 증가시키고, 부족한 재고는 생산을 멈추게 만들었어. 바로 이때 등장한 게 MRP I야.

MRP I은 단순하지만 혁신적이었어. ‘재고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된 시스템이지. MRP I은 자재명세서(BOM: Bill of Materials), 재고 현황, 수요 예측을 기반으로 필요한 자재의 수급을 계획했어. 핵심은 뭐냐? 재고를 줄이고, 적시에 필요한 자재를 확보하는 것이지.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종속적 수요(Dependent Demand)라는 개념이야.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부품들의 수요는 제품의 수요에 종속적이라는 거지. 그러니까 부품 수급을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관리하겠다는 거야.

이 시스템은 당시 컴퓨터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능해졌어. 컴퓨터를 활용해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된 덕분에, MRP I이 효율적인 자재 관리를 가능하게 했던 거지. 초기의 MRP는 IBM의 메인프레임 컴퓨터와 같은 시스템에서 돌아갔어. 이때의 소프트웨어는 정확한 수요 예측과 계획을 도와주었고, 결국 제조업체들은 더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되었어.

2. MRP II: 제조자원계획 (Manufacturing Resource Planning)

1980년대로 넘어가 보자. 제조업이 더 복잡해지고, 단순한 자재 관리만으로는 답이 안 되는 시대가 온 거야. 자재만 관리한다고 생산이 끝나지 않아. 생산 능력, 설비, 노동력, 자금 등도 고려해야 했지. 그래서 나온 게 바로 MRP II야.

MRP II는 MRP I을 기반으로 했지만, 단순한 자재 수급에서 벗어나 생산 자원을 모두 관리하기 시작했어. 여기에는 생산 계획, 일정 관리, 재무 계획까지 포함됐지. 즉, 자재뿐만 아니라 기업의 모든 생산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MRP II의 목적이었어.

여기서 MRP II의 핵심은 '통합'이야. MRP II는 자재 수급뿐만 아니라 생산 설비의 가동 상태, 인력의 배치, 생산 능력 등을 모두 고려해 생산 계획을 세웠어.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은 기업의 다른 부서와도 연결됐지. 예를 들어 재무 부서는 생산 비용을 추적하고, 인사 부서는 필요한 인력 배치에 대해 보고하며, 생산 부서는 작업 일정을 수립했어. 이 모든 게 하나의 시스템에서 이루어졌어.

기술적 발전도 한몫했지. 1980년대는 개인용 컴퓨터(PC)의 도입과 소프트웨어 발전이 급격히 이루어지던 시기였어. MRP II는 초기 ERP 시스템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데, 기업 내 모든 자원의 통합 관리라는 점에서 ERP와 닮아 있어. 그 당시의 시스템들은 여전히 대형 컴퓨터를 사용했지만,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이 발전하면서 각 부서의 데이터가 통합된 플랫폼에서 처리될 수 있었지. 결국 MRP II는 통합된 자원 관리의 기반을 닦았고, 이게 바로 ERP의 탄생을 준비한 셈이지.

3. ERP: 전사적 자원관리 (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이제 1990년대로 가자. 드디어 등장한 게 ERP야. ERP는 MRP II를 기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