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노조의 몽니, 결국 회사와 직원 모두를 파멸로 몰다

MG손보 노조 반발로 인수 무산, 직원 실직 위기

세상 보기 : 한국 사회 읽기, 2025년 3월 14일

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 인수를 포기했다. 이유는 단 하나. 노조의 막무가내식 몽니 때문이다. "전 직원 고용 승계"라는 무리한 요구를 내걸고 회사 정상화를 위한 필수 절차인 실사조차 방해한 노조의 결과는 명확하다. MG손보는 이제 청산의 길로 들어설 가능성이 크고 그 누구보다 노조원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13일 MG손보 인수를 포기했다. 작년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3개월 동안 실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노조의 조직적인 방해로 인해 사실상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MG손보 노조는 "전 직원 고용 승계"를 주장하며 실사 과정에서 실사단을 감시하고 자료를 외부로 반출하려면 노조의 검열을 받도록 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요구를 이어갔다. 심지어 실사단에게 "계속 쳐다보면 의자를 던지겠다"는 위협적인 발언까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메리츠화재는 "부실을 떠안고 인수할 수는 없다"며 직원 일부만 고용 승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는 실사 자체를 방해하며 인수를 막았고 결국 메리츠화재는 더 이상의 논의가 무의미하다고 판단, 인수를 포기했다.

MG손보 노조가 원하는 건 뭘까? 고용 안정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다. 메리츠화재 인수가 성사됐다면 최소한 일부 직원들은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고 퇴직 위로금이라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MG손보가 청산 수순을 밟게 되면 590여 명의 직원 모두가 직장을 잃게 된다.

보험 업계에서는 "도끼로 제 발등 찍은 격"이라는 말이 나온다. 보험사가 청산되면 보험 계약은 다른 회사들이 나눠서 인수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계약만 이전될 뿐 직원들은 새로운 회사로 이동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결국 노조의 무리한 요구는 회사의 마지막 생존 기회를 없애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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