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서 버려진 황태자, 이맹희의 고백: 나와 아버지의 관계

긴 그림자 아래 서로 마주보지 않는 두 남자의 실루엣, 권위와 반항 사이의 대치

글 읽기 : 이맹희 - 묻어둔 이야기

이병철 회장은 둘째 아들에게 모반극을 당했다. 당시 이병철 회장과 박정희 정권은 사이가 매우 좋지 않았다. 이병철 회장과 박정희 대통령과의 관계는 삼성에 악영향을 미쳤다. 삼성이 사업을 하려고 할 때마다 박정희 정부는 허가를 내주지 않았으며 갑작스레 세무조사를 한 적도 많았다. 이에 따라 재계 1위였던 삼성은 재계 3위까지 순위가 밀려난다.

혹시 당신은 재계 1위나 3위나 돈 많기는 마찬가지인데 뭐가 문제일까, 라고 생각하는가? 오! 그대여! 기업가가 돈 때문에 경영을 한다고 생각하는가? 그것도 이병철, 정주영 같은 사람들이? 절대 아니다. 기업가는 경영을 위해 경영한다. 물론 내가 이 정도까지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안목이 있다는 걸 인정받기 위한 마음이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경영자는 실존주의자들이다. 그래서 경영자가 죽기 전까지 일을 하는 것이다.

이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돈을 위해 돈을 벌고 살기 위해 살고 사랑하기 위해 사랑하는 실존적 삶을, 현대 윤리의 가장 중요한 축인 실존주의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난 그 사람들을 위한 글을 쓰는 게 아니다.

어찌 되었든 이병철의 둘째 아들은 이병철이 계속 삼성 회장으로 있는 한 삼성은 망하겠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아버지를 배신한다. 하지만 둘째 아들의 작전은 실패하고 이병철 회장은 계속 삼성의 권력을 잡게 된다. 둘째 아들의 모반극 이후 이병철 회장은 첫째 아들의 충성심을 테스트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첫째 아들 이맹희는 이 충성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고 삼성 승계에서 배제된다.

이맹희는 고집과 자존심이 굉장히 강하고 가식이라곤 없는 사람이었다. 아, 가식이 필요한 때가 있는데! 가식은 절대 나쁜 게 아닌데! 오히려 제대로 가식을 떨지 못하는 게 나쁜 것인데!

아래에 이맹희 관련 일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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