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대게를 일본산으로 둔갑시킨 사기극, 소비자 기만!

국산 암컷 대게를 일본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유통업체의 불법 유통 실태

세상 보기 : 한국 사회 읽기, 2025년 3월 14일

멀쩡한 국산 암컷 대게를 '일본산'으로 둔갑시키는 대범한 사기극이 펼쳐졌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버젓이 팔리고 있던 이 국산 대게들은 일본산이라는 가면을 쓰고 소비자들을 기만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간단하다. 국산 암컷 대게는 씨가 마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법적으로 포획이 금지되어 있지만 일본산은 수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허점을 이용해 국내 유통업체들은 국산 대게를 불법적으로 잡아들인 후, 일본산이라는 가짜 라벨을 붙여 팔아넘긴 것이다.

정부의 단속에 적발된 A업체는 창고에 무려 159마리의 국산 암컷 대게를 쌓아두고 있었다. 이들은 소비자들에게 "일본산 암컷 대게"라는 허위 정보를 제공하며 마치 합법적인 수입 대게인 것처럼 속였다. 이 행태는 단순한 기만을 넘어 한국의 수산업 생태계를 무너뜨릴 수도 있는 심각한 범죄다.

국산 대게와 일본 홋카이도산 대게의 차이는 분명하다. 한국에서 포획되는 대게는 오필리오(Opilio)종으로, 일본에서도 귀한 대접을 받는 고급 품종이다. 반면 일본 홋카이도산 대게는 베어다이(Bairdi)종으로, 게살이 적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품종이다. 일본에서도 인기 없는 이 대게를 한국에 수출하기 위해 일본산 암컷 대게의 수입이 허용되었고 이를 악용한 유통업자들이 등장한 것이다.

2023년 11월부터 일본산 베어다이종 암컷 대게가 국내에 대거 수입되면서 국산 암컷 대게를 불법으로 잡아 일본산으로 둔갑시키는 꼼수가 판을 치기 시작했다. 일본산 암컷 대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알을 품은 대게'라는 홍보 문구로 유통되었고 여기서 국산 암컷 대게를 일본산으로 속여 팔 유인이 생긴 것이다. 이 과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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