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주의는 예술에 평등을 불러왔다

인상주의 미술은 평등을 불러왔다

그림 보기 : 클로드 모네 - 파라솔을 든 여인

인상주의 예술을 혁명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신고전주의보다 더 큰 혁명을 일으키고 맙니다.

우리는 인상주의가 처음 나왔을 때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기득권에게 예술이란 그들을 천민과 구분해 주는 도구였습니다. 미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성을 소유하고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지성은 인간에게 차별적으로 주어집니다. 따라서 예술은 너와 나를 구분 짓는 매우 좋은 수단이었습니다.

그러나 인상주의는 모든 이성을 정지시키고 오직 감각으로만 세상을 그리겠다고 말합니다. 지성은 인간에게 차별적으로 주어지지만 감각은 모두에게 평등하게 주어집니다. 인상주의는 전혀 의도하지 않았지만 예술에 평등을 불러오고 맙니다. 기득권자들은 이를 날카롭게 알아차립니다. 기득권자들은 그들의 그림에서 루터의 “오직 믿음으로.”라는 선언이 내포하고 있었던 파괴력을 봅니다. 이성은 교육 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감각은 인간 모두에게 평등하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모든 생각을 정지하고 마치 꿈에서 막 깨어난 것처럼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은 색의 연속 외에 아무것도 아니게 됩니다. 인간을 위계화하는 관념은 인상주의자 회화에서 자취를 감춥니다.

인상주의자들은 결코 기득권과 싸울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그저 한 명의 화가로서 감각에 충실한 그림을 그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우리는 사실주의자들이나 낭만주의자들이 일부러 하층민들을 그림의 주인공으로 삼는다는 걸 압니다. 이들은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기존 사회 질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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