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는 질병이다: 인간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하는 시대 도래

노화를 거부하고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하는 인간의 모습

The Economist 2025년 3월 22일호

Article: How to enhance humans

인간은 태초부터 자신에게 주어진 생물학적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열망을 품어왔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과거의 공상이나 판타지 소설 속에 머물던 꿈을 현실로 옮기는 시점에 도달했다. 바로 인간이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하고, 죽음과 노화라는 절대적 한계마저 극복하려는 거대한 변곡점에 서 있는 것이다.

브라이언 존슨과 같은 실리콘밸리의 사업가들은 자신의 육체를 실험실로 삼아 인류의 생물학적 가능성을 극한까지 밀어붙이고 있다. 존슨은 매일 100개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고, 생체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며, 극도로 엄격한 생활 방식을 유지하면서 생물학적 노화와의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그의 행동이 광기로 치부될 수도 있지만 이는 치밀한 과학적 전략을 기반으로 한 도전이다. 그가 사용하는 메트포르민은 AMPK 효소를 활성화하여 세포 대사를 통제하고,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증진시키며, 활성산소의 축적을 억제하여 항노화 효과를 일으키는 강력한 약물이다. 존슨의 도전은 단순히 수명을 늘리려는 차원을 넘어, 생물학적 쇠퇴 자체를 정복하려는 야심 찬 프로젝트이다.

그의 접근은 육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인지능력을 높이는 노트로픽(Nootropic)이라는 물질군을 이용하여 정신적 한계마저 돌파하려 한다. 리탈린이나 NAD+와 같은 물질은 기억력, 집중력, 정신적 에너지 향상을 목표로 사용된다. 특히 NAD+는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산을 극대화하고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실질적으로 노화를 지연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분자로 주목받고 있다.

더욱이 이 인간 개선의 여정은 유전자 치료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와 같은 첨단 기술로까지 확장된다. 뉴럴링크(Neuralink)를 설립한 일론 머스크는 인간의 뇌를 컴퓨터와 직접 연결해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초월적으로 끌어올리고자 한다. 이 기술은 이미 장애인의 삶을 바꾸는 것을 넘어, 인간과 인공지능이 융합된 새로운 존재의 탄생을 암시하고 있다. 프로스페라에서는 폴리스타틴이라는 유전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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