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미국은 통치 철학부터 다르다: 신과 인간의 권력 투쟁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와 미국 대통령의 대비를 상징하는 이미지

세상 보기 : Financial Times - How Iran is preparing the ground for the next supreme leader

이란. 이곳은 신이 직접 통치하는 나라다. 신정국가라는 단어가 무겁게 내려앉는다. 정치와 종교가 한 몸으로 엉켜있다. 이들은 한 침대에서 잠을 잔다. 철학적으로 볼 때, 이란은 실재론적 국가다. 실재론? 인간이 저 먼 곳에서 빛나는 객관적 진리를 포착할 수 있다고 믿는 철학이다. 이란의 최고지도자는 알라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따라 국가를 경영한다. 그는 단순한 정치 지도자가 아니며 신의 대리인이다. 이란은 플라톤이 공화국에서 말한 정치체제를 갖추고 있는 거다. 아, 플라톤의 힘이여!

이 신정국가에는 엄격한 위계질서가 있다. 왜? 뛰어난 인간만이 신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그저 그들의 명령을 따라야 한다. 성직자, 정치 지도자, 그리고 일반인. 이 간극은 좁혀질 수 없는 운명이다. 최고지도자인 하메네이, 전문가 회의, 헌법수호회가 그 예다. 그들은 모두 신의 말씀을 해석하고 집행하는 특권을 가진 자들이다. 그 외의 인간은? 그저 조용히 따라야 할 뿐이다. 플라톤적 사고방식은 언제나 이런 위계를 불러온다. 다시 말한다. 실재론은 반드시 사회에 위계를 불러오며 인간을 등급에 따라 나눈다. 왜? 어떤 사람은 인간과 분리되어 존재하는 객관적 진리를 인식할 수 있지만 멍청한 쓰레기들은 객관적 진리를 인식할 수 없고 감각에 따라 삶을 살기 때문이다. 이런 쓰레기들은 위대한 지성을 가진 지도자들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 아, 이것이 바로 플라톤의 정치 철학이다!

이란의 정치 체제를 좀 더 들여다보자.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알라의 대리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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