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돈을 버는 법: 자원 국유화 시대의 생존 전략

아프리카의 한 금광에서 작업하는 노동자들의 모습

The Economist 2025년 3월 1일호

Article: How to make cash in Africa’s coup belt

아프리카의 사하라 이남, 특히 말리, 부르키나파소, 니제르와 같은 국가들은 최근 몇 년간 군사 쿠데타로 정권이 바뀌고 서구 기업들이 새로운 경제 현실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하지만 이 지역은 단순한 정치적 불안정 지역이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원들이 매장된 곳이며, 서구 다국적 기업들은 이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존의 접근 방식을 바꾸고 있다.

말리를 비롯한 쿠데타 정권들은 전통적으로 서구 기업들에게 유리했던 기존의 광산법을 폐기하고, 국유화 및 조세 강화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 말리 군사정부는 2023년에 새로운 광산법을 도입하면서 정부의 광산 지분을 기존 10%에서 30%로 확대했고, 세금과 관세 면제 혜택을 철폐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단순한 반서방 정책이 아니라, 현금이 부족한 군사정부가 단기적으로 재정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실제로 말리 정부는 광산업계에 추가 세금 납부를 요구하며 6억 3,500만 달러 이상을 추가로 걷어 들였다.

부르키나파소와 니제르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니제르 정부는 프랑스 국영 원자력연료 기업 오라노(Orano)의 광산 면허를 취소하고, 러시아 및 중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부르키나파소 역시 캐나다 광산업체들의 금을 압류하며 국유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구 기업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반서방 정서 때문이라고 보지만, 실질적으로는 쿠데타 정부들이 자국 경제를 유지하기 위한 절박한 생존 전략일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자원 국유화 바람 속에서 러시아와 중국 기업들은 서구 기업들이 내쫓긴 자리에 들어오고 있다. 가령, 중국의 간펑 리튬(Ganfeng Lithium)은 말리에 대규모 리튬 광산을 개설하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 부르키나파소와 말리에서 금광을 운영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쿠데타 정부와의 긴밀한 군사 협력을 바탕으로 경제적 진출을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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