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속에 숨겨진 질병의 역사

패턴으로서의 과학 : 인간이 만들어가는 멋지고도 환상적인 선순환의 고리

오늘날 신생아 700명 중 1명은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한다. 일반 사람들은 23쌍의 염색체가 각 2개씩 1쌍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다운증후군 환자는 21번 염색체가 3개로 이루어져 있다. 남는 1개의 불필요한 염색체는 과다하게 단백질을 생성하며, 그밖에 선천성 심장 질환을 비롯한 기타 신체적 장애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고 배움의 기간이 연장되면서 결혼과 임신, 출산이 인류 역사 이래 가장 늦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런 현실 속에서 연구자들이 유의미하게 내놓은 결론은, 젊은 여성보다 늦은 나이에 임신, 출산 과정을 겪는 여성에게서 출생한 아이들이 다운증후군 환자로 태어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인류 전체의 수명이 매우 짧았기 때문에 여성들도 이른 나이에 출산 과정을 겪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와 비교했을 때 다운증후군 아이가 태어날 확률 자체가 현저히 적었으며,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 실제로도 고대 인류의 뼛조각을 통해 분석해본 결과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어났던 아이가 지금에 비해...